<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硏 "내년 경제성장률 4.6% 그칠 것"
입력2005-10-11 10:06:02
수정
2005.10.11 10:06:02
고유가 및 8.31대책 효과가 변수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 중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6년 국내외 경제및 주요 산업 전망' 발표회를 갖고 "수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올해 4.0%(예상치)에 이어 내년에 경기 회복세가 좀더 강화되는 것이지만 최근 6년(2000~2005년) 평균 성장률인 5.1%에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내년 경제성장률로 현대경제연구원은 4.5%, 한국경제연구원은 4.9%,정부는 5%대를 각각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의 핵심 변수로 유가와 8.31 부동산 대책 효과 등을들었다.
특히 유가(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연평균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경우 성장률이 3.1%에 그치고, 배럴당 55달러 수준에 머물면 성장률이 5.2%까지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또 8.31대책 효과로 주택가격이 5% 떨어지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율이 각각 0.55%포인트, 0.60%포인트 낮아지면서 경제성장률도 0.3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예상했다.
유가 및 8.31 효과 등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경우 민간소비는 올해의 회복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고유가 및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요인으로 3.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8.31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1.1% 증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수요 회복이 크지 않은 데다 금리마저 오르면서 6%대의 미미한 회복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가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정보기술(IT) 경기의회복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11%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중금리는 자금의 채권시장 이탈 및 국고채 발행 증가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원화 강세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조선.자동차 등 수출주력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유가에 민감한 석유화학 및 운송산업,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받는 건설산업이 어려움을겪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