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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對브릭스 수출 54.6% 증가

전체 수출의 22% 광학기기·반도체 호조…미·일·EU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

올 상반기 신흥 유망시장인 브릭스(BRICs)수출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54.6% 늘어난 27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 산업자원부가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5억4천100만달러로 57.2% 늘어났으며 러시아가 10억6천400만달러로 56.1%, 브라질이 8억6천100만달러로 45.3%, 인도는 16억8천900만달러로 28.6% 증가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대 브릭스 수출은 전체 수출액(1천233억달러)의 22%를 차지, 지난해(21%)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광학기기,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이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합성수지,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자동차 등 IT제품과 산업생산용 원자재 등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브릭스 각국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아져 중국시장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4%에서 올 상반기 11%로 높아졌고 브라질,러시아, 인도에서도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시장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컴퓨터 및 부품의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는 자동차,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기계류가 수출 유망 품목으로 분류됐다. 인도는 휴대폰이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중국은 반도체, 기계류, 컴퓨터 등이 시장확대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아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트라는 한국제품이 브릭스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과 함께 미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9%에서 올 상반기 3.16%로 높아졌고일본에서는 5.1%의 점유율을 기록, 지난 2000년 5.4%를 기록한 이후 4%대로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을 다시 5%대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EU시장 점유율도 지난 96년 1.9%이던 것이 올 상반기 2.35%로 상승하는 등 주력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산자부 김순철 수출입과장은 "브릭스 수출은 각 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우리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확대 가능성이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jdan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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