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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사상 최고 행진 속 한해 마감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의 고공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30일 한해를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1유로당 1.3667달러 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약간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8시 현재 전자거래 시세는 1.3651달러로 전날 장중 역대 최고기록인 1.3647달러를 웃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후 3시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1.3604달러로 전날(1.3608)보다 약간 떨어졌다고 공영 ARD방송은 전했다.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ECB 기준환율은 1유로 당 141.03엔, 0.7088 영국 파운드,1.5426 스위스 프랑 등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됐다. 유로화는 연초 1.26달러 선에서 출발, 5월에 1.18달러로 낮아졌다가 10월 이후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2월 들어선 사상 최고치를 여섯 번이나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연말 고공행진은 거래량이 적어 파급효과가 적은 점이 있으나 이러한 상승 추세는 신년 초 장에서 더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에 유로화가 1.4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은 물론 1.5-1.60달러까지도 치솟을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상승 속도와 ECB가 어느 시점에 개입할 것인지, 공업선진 7개국(G7)이 환율 대응에 합의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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