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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압승 전망속 민주 맹추격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8·8재보선, 13곳중 한9 민주2 무소속 2곳 승리 예상8ㆍ8 재ㆍ보선은 6일 현재 한나라당 압승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이 추격전을 벌이고있는 양상이다.
이번 선거구 13곳 가운데 한나라당 승리가 예상된 곳은 9곳이며 민주당 2곳, 무소속 2곳 등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합양상을 보인 지역은 서울 영등포을, 부산진갑, 경기 안성과 하남, 전북 군산, 북제주 등 6곳이다. 이중 부산진갑과 전북 군산은 각 당의 무소속후보와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을 등 수도권 3개 지역과 북제주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수도권 지역의 표심 척도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서울 종로ㆍ금천, 부산해운대ㆍ기장갑, 인천서ㆍ강화을, 경기 광명, 경남 마산 합포 등 6곳은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반면 광주북갑은 민주당 우세지역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는 게 각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경합지역에 대한 각당의 분석이 약간 달라 이변지역도 속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부산진갑을 포함 서울 영등포을 등 5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추격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4곳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측은 "최근 이회창 후보에 대한 5대 의혹이 먹혀 들고 있어 전북 군산을 포함한 3곳 정도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들 양당 관계자 분석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우세지역 6곳과 자당 경합지역 5곳을 이길 수 있다고 판단, 11곳에 승리, 한나라당은 139석을 확보, 과반수(137석)가 넘는 거대 정당이 된다.
적어도 한나라당 은 경합지역 5곳중 2곳만 승리해도 과반수를 확보하게 돼 사실상 국회를 장악하게 된다. 한나라당이 우세지역 6곳과 경합지역중 부산진갑 1곳 등 7곳만 확보하면 과반수에 2석 모자라는 135석이 돼 민주당과 자민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다.
이는 경합지역 6곳중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인 부산진갑 1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서울 영등포을 등 5곳 지역을 민주당이 이긴다는 가정인 만큼 가능성이 낮아 보여 한나라당의 과반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일부지역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특히 양당지도부는 이날 우중인데도 불구하고 재보선 지원에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양당은 이번 재보선이 휴가철과 겹쳐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 투표율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총동원해 지지층의 투표참여 독려에 나서는 한편 상대당 후보의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 감시에도 주력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와 영등포, 경기 하남과 안성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과 서울 금천ㆍ영등포을ㆍ종로 등 수도권 재보선 지역 4곳을 돌면서 막판 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정록기자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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