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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벤처 스톡옵션 제공
입력2001-02-13 00:00:00
수정
2001.02.13 00:00:00
중기청, 벤처 스톡옵션 제공
벤처기업중 스톡옵션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가 예상보다 적은 100곳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벤처확인을 받은 9,331개 기업중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한 업체는 334곳으로 전체의 3.6% 를 차지했다. 또 이들이 스톡옵션을 제공한 주식은 모두 6,000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11.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처리업ㆍ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192개로 제공업체중 57.5%를 차지했고 이분야 총 벤처기업중에서의 비중도 6%에 달했다. 이 같은 경향은 전문인력의 수요가 큰 초기 IT기업들이 높은 보수 대신 스톡옵션을 인력유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제조업은 벤처기업수가 5,800개에 이르면서도 스톡옵션 제공업체는 125개에 불과해 아직까지 이제도가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4개로 70%이상을 차지하고 경기(51개)를 포함할 경우 거의 90%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 고급인력이 집중되면서 스톡옵션의 지역적 편중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직원 외에 자문역을 담당한 대학교수, 변호사, 연구원등 외부 전문가에 제공한 경우도 53개, 16%를 기록했다.
한편 중기청은 스톡옵션을 제공했지만 내용공개를 꺼려 이를 신고하지 않은 벤처기업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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