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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우리가 이끈다] IT코리아 신화 “세계를 손안에“
입력2004-01-04 00:00:00
수정
2004.01.04 00:00:00
윤혜경 기자
`IT코리아 넘버원, 질주는 멈출 수 없다!`
올해 국내 IT(정보기술)업계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 IT업계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지고 한국을 글로벌 IT강국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엔 전화와 인터넷,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ㆍ금융이 융합(Convergence)되는 신규 서비스가 속출하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겨냥한 단말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 같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세계시장을 주름잡는다는 게 2004년의 희망찬 청사진이다.
◇차세대 서비스 쏟아진다=우선 고속 이동 중에도 고화질의 디지털 TV를 시청하고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꿈의 디지털이동방송서비스(DMB)가 오는 5월부터 일본과 동시에 전세계 최초로 시작된다.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서비스도 금년 초부터 급속히 확산된다. 지난해 11월 큐릭스가 국내 최초로 서울 강북 일대에서 개시한 데 이어 KDMC, BSI, C&M, 북인천방송, 제주방송 등이 연초부터 줄줄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TV를 통한 쌍방향 서비스로 뉴스 시청은 물론 메일 전송, 계좌 이체, 쇼핑, 투표, 기차표 예약까지 할 수 있는 T-컬춰(TV-Cultre)시대를 열고 안방문화의 새로운 총아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개시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WCDMA`도 화상전화와 글로벌 로밍이 편리한데다 단말기 보조금 및 요금 할인을 등에 업고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 작정이다.
이동 중에 최소 1Mbps의 속도를 보장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토대를 형성할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금년에 기술표준이 확정되는 등 출범의 닻을 높이 치켜든다. 이밖에 이동통신과 무선랜에 이어 유선전화와 이동통신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결합하는`원폰`서비스도 판도 변화를 몰고올 다크호스다.
◇단말기 융ㆍ복합화 심화된다=금년에는 새로 생긴 네트워크와 더불어 그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이 융복화한 휴대 단말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DMB서비스가 개시되면서 TV를 보고 음악을 즐기는 휴대폰ㆍ텔레메틱스 단말기,기존서비스보다 훨씬 싸게 화상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WCDMA 단말기도 나온다. 카메라폰은 200만화소대로 업그레이드 되고 휴대폰에 스마트카드 칩은 물론, 예금통장을 대신하는 금융칩을 탑재한 휴대폰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PDA와 스마트폰에는 길 찾기, 메모 기능은 기본이며 신용카드, 교통카드, 인터넷 검색, 카메라, 캠코더 기능이 탑재되고 저장ㆍ프로세스 용량 확대로 MP3는 물론 영화까지 볼 수 있는 플레이어가 탑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집 밖에서 유선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집안의 가전기기, 컴퓨터, 도어록, 전등 등을 컨트롤하는 홈네트워킹 시스템도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의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단말기시대의 서막을 열어 젖히는 셈이다.
◇글로벌화에 가속 패달=통신서비스나 IT서비스,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글로벌화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IT기술 발전이 일단락되면서 기업들마다 새 성장엔진 발굴에 몸부림 치고 있으며 탈출구로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생존하기 어렵다는 자각도 확산되고 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등 SI업체와 포털, 온라인 게임 등 콘텐츠 업체들도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IT코리아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피유시 싱(Piyush Singh) IDC 아태지역 사장은 “올해 IT업계의 성과는 향후 5년간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은 한국의 IT기업이 신화를 가슴 가득히 안은 채 세계시장을 또다시 호령할 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한해로 남게 될 것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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