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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고속도로건설사업 난항
입력1999-07-18 00:00:00
수정
1999.07.18 00:00:00
박희윤 기자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대전~당진간 고속도로(94.3㎞)의 경우 투자희망업체를 전혀 찾지 못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도는 총사업비 1조2,083억원 가운데 90%인 1조769억원을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를 국비 또는 지방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나 답보상태다. 이에따라 도는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건설사업을 국가사업으로 변경할 것을 정부에 요청, 기획예산처가 민자유치 재검토사업으로 이를 검토중이나 국가사업 전환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다.또 천안~논산간 고속도로(80.96㎞)건설사업은 대우 등 12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97년말 착공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관련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으며 투자실적이 낮아 현재 공정률이 5.4%에 머무르고 있다. 99년도 투자계획금액도 4,193억원이었으나 2,500억원으로 조정됐고 실질적으로는 1,000억원밖에 투자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사업비 2조1,194억원이 투자돼 오는 2002년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목표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와함께 서산·태안권과 보령권을 연계키 위해 추진중인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역시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관건인 5,473억원 규모의 보령~안면도 연륙교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해 사업의 조기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관계자는 『서해안권 개발과 지역개발의 촉진제 역할을 할 고속도로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일부 사업의 국가사업 전환과 경기활성화에 따른 건설업체의 자금력확보 등이 이뤄질 경우 이들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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