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스위치는 제조사가 단말기 제조단계에서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분실·도난시 원격 제어 또는 사용자 설정을 통해 휴대폰을 아예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부터 킬스위치를 탑재하며 LG전자는 3분기 출시하는 'LG G3'부터 킬스위치를 탑재할 예정이다. 팬택은 지난해 2월 '베가 No.6'부터 'V프로텍션'이라는 이름으로 킬스위치를 탑재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분실·도난 시 원격 잠금·데이터 삭제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잠금(Lock) 앱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해외 밀반출 등을 통한 재사용 방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해 8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협의해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스마트폰에 킬스위치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S5에 킬스위치 기능을 탑재, 출시하게 됐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국내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인 킬스위치가 탑재됨으로써 고가 스마트폰의 분실·도난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 스스로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 반드시 킬스위치 기능을 사전에 설정해 분실·도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