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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까지 투표권 달라"
입력2002-12-19 00:00:00
수정
2002.12.19 00:00:00
학생단체 명동에 모의투표함19일 서울 명동 거리에 투표소가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벌 없는 사회 전국학생연합(준)'등 6개 학생단체로 이뤄진 '낮추자'소속 학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앞 거리에 3개의 기표소와 투표함을 마련하고 지나가는 만 18세 이상 학생들에게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
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군대에도 갈 수 있는데 왜 투표권만 행사할 수 없느냐"며 "권리와 의무는 동시에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길을 가던 학생들이 호응, 투표를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수십명의 학생이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적고 실제 대선 후보들에 대해 투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임세온(16ㆍ여ㆍ중학교 3년)양은 "현재 만19세인 성인영화 관람가능 연령 또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한 단순한 생각"이라며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나누는 기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웹사이트를 통해 선거권 연령 낮추기 운동을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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