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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서비스 벤치마킹 바람
입력2002-11-27 00:00:00
수정
2002.11.27 00:00:00
토종음식점도 놀이방·음료리필등 실시소규모 음식점들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벤치마킹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업체 등 선진 마케팅 기법으로 무장한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자 칼국수집ㆍ한식당 등 토속 음식점까지 이 같은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음식점에 놀이방 시설을 꾸며놓는 것.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가족 단위 외식이 늘면서 부모를 따라오는 어린이들이 늘어나자 이제는 웬만한 칼국수 집까지도 놀이방을 꾸며놓고 있다.
'리필 서비스'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처음 시작한 이 서비스는 이제는 커피숍이나 카페, 레스토랑에서는 일상화 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가 처음 시작한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 서비스도 이제는 웬만한 패밀리레스토랑은 물론 한식당에서 까지 흔히 볼 수 있다. 처음엔 주문을 하는 고객이 종업원의 불편해 했지만 이제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반 고객들은 눈치를 못 채고 있지만 네거티브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장사가 잘되는 식당에서 쿠션이 없는 딱딱한 의자를 비치해 놓고 있는 것도 사실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개발한 서비스다.
잘 나가는 업소들이 불편한 좌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리가 불편해야 고객들이 빨리 일어나 좌석 회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외식 업체들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제는 토속 음식점들까지 흉내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네 음식점들의 외식 서비스와 마케팅 기법도 점차 상향 평준화 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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