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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탈세] 97년이후 5,000억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장덕수 기자
국민회의 김충일 의원은 6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97년이후 외국계기업들의 탈세가 5,009억원에 달하며 특히 지난해 총 204건에 885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만해도 95건에 2,439억원을 기록,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8배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金의원은『개별 건당 탈세규모도 국내 음성탈루 소득자들에 대한 평균 탈세규모가 3억6,000만원인데 비해 외국계기업들은 25억7,000만원에 달해 국내기업의 7배이상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金의원은 『외국계기업들이 해외 관계사로부터 고가로 상품을 구입, 수입한뒤 국내 거래처에 판매해 그 차익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등 탈세방법이 아주 교묘해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다국적기업들의 탈세방지와 조사를 위한 특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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