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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한국 편입' 여부 14일 결정

"긍정적 분위기 지배적"

FTSE가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14일로 연기했다. 1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TSE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 포함 여부를 논의했지만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의견표명을 하지 않아 최종결정을 14일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FTSE 위원회가 9일 개최되기는 했지만 메이저급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 포함여부에 대한)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오는 14일 이들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 투자자들이 최종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대만의 경우 FTSE에서 요구한 외국인 투자 규제완화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제한적 수용’을 밝힌 한국에게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증권사들은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원증권과 삼성증권은 한국이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저평가돼 있는 국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최대 25억~50억달러의 신규 자금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증권 등은 주요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가능하겠지만 이미 글로벌 펀드의 시장 진입이 상당부분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시장참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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