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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경영전략] 삼성 밀레니엄 인력관리 전략
입력2000-01-02 00:00:00
수정
2000.01.02 00:00:00
디지털과 관련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조직의 유연성 등 과거와 달리 초단위, 분단위 변화와 대처능력을 요구하는 디지털 시대는 따라서 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점과 이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삼성은 이런 점에서 뉴 밀레니엄을 잔뜩 기다리고 있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전통적으로 인재를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인력관리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정열과 관심을 쏟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삼성의 사장단 인사에서 「테크노-CEO」가 대거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역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의 시대를 헤쳐나가겠다는 그룹의 전략과 함께 우수 인재를 중시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삼성은 올해 석·박사급 고급 기술인력을 2,000명 정도 추가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존 인력에 대한 대우를 과감하게 개선해 조직 이탈을 최소화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올해부터 전계열사의 CEO 및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최고 자신의 연봉의 20배를 웃돌 정도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의 부여 대상이나 규모, 원칙 등은 계열사의 독자적인 판단에 맞기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경영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거나 미래의 잠재 기여도가 높은 인력에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은 또 스톡옵션이 최고 경영자 또는 핵심인력에 집중됨에 따라 여타 임직원들을 위한 이익 배분제(PROFIT SHARING)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익 배분시스템은 당초의 목표 수익을 초과하는 잉여 수익에 대해 수익을 창출해 낸 팀이나 직원들에게 20~40%에 달하는 이익을 배분해주는 것.
삼성은 이같은 제도 등을 통해 최근의 벤처기업 열풍을 막아내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술집단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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