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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SMC사 실적부진 불똥 우려

우리증권은 10일 반도체 경기 선행지표로 작용하는 타이완 TSMC사의 부진한 11월 실적이 삼성전자(005290)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나흘 동안의 조정을 마치고 전일보다 8,000원(1.80%) 상승한 45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매출이 전월 대비 8.8% 감소한 타이완 TSMC사의 부진한 실적으로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4.12% 하락했다”며 “TSMC사와 미국의 인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또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근거로 ▲휴대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정체 현상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격의 하락 반전 가능성 등을 꼽았다. 우리증권은 세계 휴대폰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가를 이룰 수 있지만 핵심부품의 해외조달로 인해 마진율은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 한해동안 가격 강세를 보여온 TFT-LCD 가격도 내년 1ㆍ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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