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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SMC사 실적부진 불똥 우려
입력2003-12-10 00:00:00
수정
2003.12.10 00:00:00
김상용 기자
우리증권은 10일 반도체 경기 선행지표로 작용하는 타이완 TSMC사의 부진한 11월 실적이 삼성전자(005290)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나흘 동안의 조정을 마치고 전일보다 8,000원(1.80%) 상승한 45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매출이 전월 대비 8.8% 감소한 타이완 TSMC사의 부진한 실적으로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4.12% 하락했다”며 “TSMC사와 미국의 인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또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근거로
▲휴대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정체 현상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격의 하락 반전 가능성 등을 꼽았다.
우리증권은 세계 휴대폰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가를 이룰 수 있지만 핵심부품의 해외조달로 인해 마진율은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 한해동안 가격 강세를 보여온 TFT-LCD 가격도 내년 1ㆍ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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