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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쓰라린 경험을 살려서

제2보(15~36)


백18까지는 바로 한달 전에 CSK배 바둑아시아대전항전에서 박영훈이 콩지에7단과 둔 바둑과 완전히 일치한다. 박영훈은 그 바둑을 흑으로 불계패당했다. 흑19는 그때의 경험을 살린 착점이었다. 그때 박영훈은 참고도1의 흑1로 두었는데 절호점인 백2를 당하여 포석에서 뒤진 쓰라린 경험이 있는 터이다. 우변은 흑이 가로 두느냐 아니면 백이 바로 그 자리에 두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흑21은 좌상귀의 모양을 결정짓기 전에 응수를 타진한 수순. 흑23은 박영훈류(사이버오로의 해설을 맡았던 여류기사 박지은5단의 표현)라고 할 만하다. 대개의 기사들이 한칸 높은 나를 선호하지만 박영훈은 철저하게 실리 취향으로 가고 있다. 백32는 독특한 응수. 보통은 다에 눌러두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백32의 취향은 상대인 박영훈에게 기이한 심리적 파문을 던졌고 그 파문으로 박영훈은 심히 고전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나중 얘기이고…. 흑33은 올바른 착상. 흑 한 점을 싹싹하게 내주고 있다. 흑35는 대세점. 이 수로 참고도2의 흑1에 두는 것도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백2를 당하면 아무래도 흑이 불만일 것이다. 백36은 삭감의 요령. 사이버오로 해설을 모처럼 여류인 박지은이 맡아 다소 고생을 하는 눈치를 보이자 충암연구회의 선배인 윤성현9단이 친절하게 공동연구에 나서 주었다. 그 옆에는 언제나처럼 루이와 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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