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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전담조직 설치 늦어진다

재경·농림부등 인력충원 시간걸려 내달께나 출범

전격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협상 인력이 부족하자 정부가 외교통상부 내 한미FTA 기획단 설립을 주축으로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ㆍ농림부 등에 뒤늦게 전담조직 및 인력을 두기로 했다. 하지만 인력충원 등에 시간이 걸려 정부 협상단의 공식 출범은 다음달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외교부ㆍ재경부ㆍ산자부ㆍ농림부ㆍ보건복지부ㆍ해양수산부 등에 한미 FTA 협상 출범에 따른 전담조직 설치 및 60여명의 인력 배치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 내에 2년 기한으로 36명의 인력을 충원, 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기획단장에 이혜민 심의관을 이미 내정했다. 재경부도 6명의 FTA 전담인력을 배정할 예정이며 산자부는 통상 분야 실무인력을 5명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농림부는 현재의 직제에 FTA 2과를 한시적으로 설치, 인력 4명을 충원하기로 했으며 복지부와 해수부도 한미 FTA 전담대책팀을 구성, 각각 4명씩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력 충원에 시간이 걸려 정부 협상단의 공식 출범은 다음달쯤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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