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600개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5년 후 한·중·일 3국간 경쟁력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소재부품산업에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앞으로 5년 이내 그 격차가 줄면서 소재부품산업에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주력 제품을 중국과 비교할 때 현재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76.5%)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5년 후 시점에는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비슷해지거나 뒤처지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품질에서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 때문'(68.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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