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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체 적자 잇달아
입력2003-11-16 00:00:00
수정
2003.11.16 00:00:00
김형기 기자
섬유업계에 잇달아 적자경영에 빠져들고 있다.
16일 코오롱 관계자는 “원료가 급등과 판매가 하락, 내수부진 여파로 원사부문의 적자 규모가 불어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며 “4ㆍ4분기에도 경영실적이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올들어 3ㆍ4분기까지 영업이익 398억원, 경상적자 8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ㆍ4분기(경상적자 5억원)부터 적자경영에 빠져들었다.
제일모직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35.5% 감소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기부로 394억원의 영업외 비용이 발생하면서 경상손실 100억원, 순손실 7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효성은 중공업, 화학 등 비섬유부문의 호조로 전체 경영실적이 흑자를 유지했지만 섬유부문에서는 3ㆍ4분기에 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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