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첫 관문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의 결과가 번복됐다.
19일 현지 언론 `디 모인 리지스터'에 따르면 당초 8표차로 1위를 차지했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위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에게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에 따르면 재검표를 통해 공인된 득표수는 샌토럼이 2만9,839표로 2만9,805표의 롬니에 34표차로 앞섰다. 경선 당일 집계된 득표수는 롬니 3만15표, 샌토럼 3만7표였다.
AP 통신은 8개 선거구 투표용지가 분실돼 코커스 승자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롬니 선거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실질적으로 무승부였음이 다시 입증됐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샌토럼이 아이오와주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미트 롬니는 현재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첫 경선 결과 번복은 롬니에게 어느정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