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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위험한 약 처방 너무 많다"
입력2004-10-11 16:50:17
수정
2004.10.11 16:50:17
美 듀크대 연구팀 "21%가 부작용 우려"
노인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약이 너무 자주 처방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건강보험 등의 처방전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21%가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위험할 수 있는 약을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처방전에는 ‘데메롤’(Demerol) 등 항우울제나 진통제 ‘발륨’(Valium) 같은 진정제 등이 포함됐다.
의학저널인 ‘아카이브 오브 인터널 메디슨’(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발표된 듀크대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의 15%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약을 2개 이상 처방 받았고, 4%는 3개 이상 처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켄색대학 메디컬센터 나이트 스틸(노인병학과장)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의 실패를 상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틸 박사는 “지난 1999년 노인환자 76만5,423건의 처방전을 토대로 조사된 이번 연구가 만약 절반밖에 맞지 않는다 해도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당국은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사려 깊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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