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애경 '블루오션 진열' 효과 톡톡

의류 매장에 세탁 세제… 슈즈 매장에 신발 전용 제습제…<br>경쟁 치열한 레드오션 진열 탈피<br>연관 상품군 배치하자 매출 쑥쑥

애경의 '울샴푸 아웃도어'가 이마트 내 생활용품 코너가 아닌 아웃도어 의류 진열대에 자리잡으면서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제공=애경

직장인 김모 씨는 등산복 바지를 사러 아웃도어 매장에 갔다가 함께 진열된 고어텍스 의류 전용 세제를 발견하고 바지와 함께 구입했다. 운동화를 구입하던 영업사원 박모씨는 옆 진열대에서 신발 전용 제습제를 보고 당초 구매 리스트에 없던 항목에 지갑을 열었다.

생활용품 브랜드 애경이 최근 의류 매장에 세탁세제, 슈즈 매장에 신발 전용 제습제를 진열하는 등 전형적인 진열대를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과 나란히 경쟁이 치열한 이른바 '레드(오션) 진열대'에서 무주공산인 '블루(오션) 진열대'로 탈출을 감행했더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0일 애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웃도어 전용 세탁세제인 '울샴푸 아웃도어'를 지난해 12월부터 이마트의 생활용품 코너가 아닌 아웃도어 의류 매장에 입점시켰다. 이마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롯데마트는 이례적으로 입점료도 받지 않고 올 초 스포츠용품 진열대 옆 공간을 따로 마련해'울샴푸 아웃도어'를 모셔 앉혔다.

최근에는 노스페이스, 버팔로, 데레사 등 아웃도어 의류 로드숍에서 애경에 제품 입점을 직접 요구하고 나서 로드숍 진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샴푸 아웃도어의 1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애경의 토털 홈케어 브랜드 '홈즈'의 쌀벌레 퇴치제인 '쌀벌레 방충선언'은 쌀 진열대 옆에 두자 판매가 늘었다. 또 생활용품 코너에서 판매하던 '에어후레쉬'등 18종의 자동차용 소취방향제를 이마트 자동차용품 진열대로 자리를 옮기자 월 6,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두피 탈모 관리 샴푸 브랜드 '에스따르' 의 경우 경쟁 브랜드 려, 리엔과 나란히 진열됐던 한방샴푸 섹션을 떠나 7월 초부터 이마트의 '내추럴 오가닉 존'에 새로 비치돼 '유기농'브랜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블루 진열대' 전략이 먹히자 애경은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 진열대를 만들었다. 최근 이마트와 손잡고 '슈즈케어' 섹션을 따로 설치, 운동화용 세제인 '홈즈 퀵크린 운동화크리너', 부츠용 제습제 '홈즈 제습력 부츠용' 등을 따로 모아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

이석주 애경 마케팅 부문 상무는 "제품의 필요성과 차별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돼 매출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시장이 포화된 카테고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진열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