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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폴은 자연석과 콘크리트를 섞은 신소재를 이용한 기둥형 가로시설물로 가로등, 도로표지판, 안내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제품이다. 탁월한 디자인에다 강한 내구성,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성 등이 부각되면서 차세대 가로시설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아셈로 설치를 비롯해 서울시 디자인거리, 경기도 자전거도로, 경인 아라뱃길 등에 도입됐다. 최근에는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부산 중앙공원, 진주혁신도시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는 신설 예정인 수도권 BRT(bus rapid transit·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한 버스전용차로)에 40여곳에 설치되는 한편 SH공사의 마곡 지구와 세곡 지구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원 회장은 "디자인폴은 성능 인증을 위한 EPA(Effective Progressive Area: 풍향 등을 고려한 강도 테스트)에서 선진국 제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월등히 높은 내구성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만큼 일반 콘크리트 전주보다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디자인폴을 통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처녀수출과 관련, 그는 "미국 수출 15만 달러는 일종의 '테스트 오더(Test Order)'인 만큼 시장 반응에 따라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내달 중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토렌스 지역에 현지 사무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사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원 회장은 내달 초 미국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6월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조명전(Lighting Fair)에 참가해 '디자인폴'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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