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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통신업체, 투·개표 지원 비상근무

17대 총선 실시로 휴일이었던 15일, KT와 SK텔레콤 등 유ㆍ무선 통신업체들은 순조로운 초고속 투ㆍ개표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 동하는 등 긴장 속의 하루를 보냈다. 또 네티즌들도 총선이 실시된 15일 새벽부터 인터넷 게시판 글을 통한 ‘투표참여 독려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부터 선거통신지원대책반 가동에 들어간 KT는 각 지역본부에 지역선거통신지원대책반을 편성, 선거통신회선의 적기 개통과 안정적 운용에 만전을 기했다. KT는 각종 공사ㆍ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집계용 ADSL(비대칭가입자회선) 예비회선을 마련했다. 선관위 전산망 감시를 강화하고 중앙선관위와 주요 방송사ㆍ개표소 등에 긴급복구요원도 투입했다. 대책반은 개표가 끝나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이동통신 3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돌발사고에 대비하고 후보자와 정당지지도 개표현황, 정당지지도에 따른 실시간 비례대표 의석 등을 휴대전화로 실시간 서비스했다. SK텔레콤은 개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마감 때까지 트래픽 부하량 등을 감시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한 상황실을 운영 했다. KTF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통화량이 많아질 경우에 대비, 평 상시 인원의 2배 가량인 120여명을 투입했다. 한편 다음ㆍ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에 개설된 커뮤니티에서는 투표가시작된 15일 오전 6시께부터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하러 갑니다’‘투표에 꼭 참가합시다’ 등의 제목이 달린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러나 선거 당일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이 지 지하는 정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거나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선관위 사이버감시단으로부터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경고와 함께 삭제요청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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