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린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2,000만개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투자자 예탁금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저금리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2,091만여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해 말 1,996만개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100만개 가까운 95만5,000여개가 늘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로 실제로 주식투자에 활용되는 계좌를 나타낸다.
투자자 예탁금도 큰 폭으로 늘어 21조원을 넘어섰다.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행된 15일에는 22조3,000억원에 달했고 25일 기준으로도 21조8,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의 1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5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해 30% 넘게 늘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의 부동자금이 85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가 심화하면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며 "5월 말 이후 펀드로도 다시 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유동성 환경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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