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은 갤럭시S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줄곧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정상을 지켜왔다. 2위는 인도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로 삼성보다 4%포인트 낮은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점유율이 15%로, 삼성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
삼성이 1위 수성에는 성공했으나 시장 점유율 하락세는 계속됐다. 작년 1분기 35%에 달하던 점유율은 2분기 29%, 3분기 24%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맥스 등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현지 업체들의 공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17%의 점유율로 정상을 지켰다. 2위는 마이크로맥스(15%),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10%)가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