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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당뇨전문센터’ 문연다

강북삼성병원, 내달말 1,500평 규모<br>안과·신장내과등 협진, 합병증 효율적 관리<br>연구소도 6월 개소… 식사법등 환자 교육 강화


합병증 발생이 심각해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인 당뇨환자를 위한 통합진료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당뇨전문치료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강북삼성병원은 29일 "신축이 거의 마무리된 당뇨전문센터의 내부배치를 마치는 다음달 하순께에 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는 기존 본관 옆 건물인 효석별관을 철거한 후 지상 6층, 지하3층, 연면적 1,500평 규모로 신축하는 것이다. 그동안 주요병원들이 당뇨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니 이처럼 독립된 건물전체가 당뇨전문센터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면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 관련 클리닉 한데 모여 통합진료 가능 당뇨전문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안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등의 협진체계 구축으로 당뇨로 인한 당뇨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여러 과를 옮겨 다니지 않고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센터 2층에는 당뇨환자의 외래진료실과 안과 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정형외과, 신장내과 등 협진과가 들어선다. 또 3층에는 당뇨환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정신과도 들어서 당뇨환자들의 정신적인 건강까지 살필 수 있게 됐다. 특히 6층에는 오는 6월 당뇨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병원측은 국내 최고의 당뇨전문연구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 망막병증, 신부전 등 합병증 심각 협진 필수 당뇨환자들의 주된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10년이상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74%에서 발생한다. 또한 신장의 세포나 혈관이 손상된 당뇨병성 신부전이 발생하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신경손상)은 사지의 감각을 떨어뜨린다. 신경병증이 생기면 통증, 뜨거움, 차가움 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부위가 썩어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처럼 당뇨는 각종 합병증 때문에 여러 과의 협진 및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 당뇨병 교육프로그램 강화 병원측은 당뇨병 초기 단계부터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매월1회 진행될 ‘당뇨병예방 아카데미’는 환자 스스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음악치료사, 내분비내과와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 그룹이 팀을 이루어 교육에 나설 전망이다. 또 10명 이내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그룹 교육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험담을 나누며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인슐린 주사법 일대일 강의,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식사방법 등 개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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