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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매물 거의 소화… "당분간 관망"

8월 옵션만기가 대체로 무난하게 마무리 되면서 앞으로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옵션만기 직전 외국인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차익실현 했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1일 코스피지수는 8월 옵션만기를 맞아 전거래일 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기관,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옵션만기에 의한 프로그램매매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도 큰 폭의 등락은 없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989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848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끝에 전체 140억원 순매도로 끝마쳤다. 차익거래의 경우 전날 1조4,624억원의 매물이 쏟아진 것과 비교하면 매도폭이 크게 줄었고,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도 물량도 628억원에 그쳤다. 비차익거래의 경우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주가 방어에 나서며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선물시장에선 그동안 매수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무려 1만1,176계약을 팔아치워 지난 2010년 1월22일 이후 최대 매도량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옵션만기 직전인 10일까지 대거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한 덕분에 이번 옵션만기 충격은 적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최근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선물 매도폭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선ㆍ현물간 가격차이인 베이시스 여건이 여전히 안 좋은 데다가 환차익을 내기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당분간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10일 대량 프로그램 차익매도로 이번 옵션만기는 상당히 부담이 줄어든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외국인들이 일단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상황이 진행된 만큼 당분간 프로그램매매도 연기금, 국가ㆍ지자체의 비차익 매수만 간간히 들어오는 소강 상태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당분간은 환차익과 베이시스 조건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현물 매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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