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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어린이도 예외 아니다
입력2005-07-04 17:06:07
수정
2005.07.04 17:06:07
이유없이 걷기 싫어하고 식욕부진땐<br>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우려<br>자연치유 생각말고 제때 치료 받아야
관절염 하면 어른들만이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관절염이라는 병은 나이 어린 어린이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JRAㆍjuvenile rheumatoid arthritis)’이다. 연소성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염을 주증상으로 하는 어린이들에게 흔한 결체조직 질환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가톨릭병원(www.catholichospital.co.krㆍ02-470-1211) 장종호 박사는 “2~5세에 시작되는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무릎ㆍ팔꿈치ㆍ발목ㆍ목 부분에 많이 생긴다”면서 “국내의 경우 매년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지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앓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토피성피부염이 성장과정에서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것처럼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도 성장과정에서 80% 이상은 치료가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앞으로 치료가 될 것이라고 미루어 방치하는 것은 곤란하다.
장 박사는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관절변형으로 불구가 될 수 있으며 관절이외 부분까지 퍼지면 포도막염ㆍ심근염증 등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의심이 갈만한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잘 걷던 아이가 이유없이 걷기 싫어하고 ▲이유 없는 식욕부진ㆍ체중감소 ▲임파선이 붓고 ▲불규칙적으로 체온이 상승하고 ▲발열과 함께 전신발적ㆍ오한이 드는 것 등이다.
또 눈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충혈이 오는 것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질환이 심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해졌다면 가슴에 통증까지 온다. 물론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상증상은 발가락ㆍ무릎ㆍ어깨ㆍ팔꿈치ㆍ등에 통증이 있으면서 붓고 뻣뻣해지는 것이다.
장 박사는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평소 되도록 딱딱한 침구를 사용하는 것도 증상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악화를 막는다고 장기간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은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물리치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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