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의 30만원대 보급형 내비게이션 ‘폰터스이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제품은 3.5인치 모니터를 탑재하고 128MB의 플래시 메모리에 전자지도를 저장하고 있어 한층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자지도는 50만여건의 POI(Point of Interestㆍ 도로 주변 건물의 위치정보)와 2만여건의 안전운전 정보(과속 방지 무인카메라ㆍ버스 전용차로ㆍ터널 및 사고다발지역 등)를 저장하고 있다. 안전운전 정보는 4주 간격으로, 지도는 연간 2회 업데이트된다. 또 시거잭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휴대용 충전 배터리를 채용한 PDA 타입의 내비게이션보다 모니터의 시인성이 좋다. 현대오토넷은 이 제품을 ‘폰터스이지(PONTUS easy)’라는 브랜드로 지난 8월28일 홈쇼핑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폰터스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총칭하는 패밀리 브랜드이며 이지(easy)는 장착과 사용이 쉽고(시거잭에 전원만 꽂으면 됨), 가격대가 저렴해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폰터스 이지는 39만9,000원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제품력 및 편리한 장착성 등을 바탕으로 홈쇼핑에서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매회 1,500여대 정도의 준비물량이 완전 매진되는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현재 홈쇼핑 외에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잠재 수요층과 GPS 단말기 시장(가격대 20만~30만원대)을 공략해 연간 20만~3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김성수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상무)은 “올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비포 마켓(Before marketㆍ차량 출고 전 장착)과 애프터마켓(After marketㆍ차량 출고 후 카오디오 숍 등에서 장착)을 통틀어 30만대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려다 가격이나 장착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구매를 미룬 잠재 수요층이 30만대 정도에 달해 앞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은 급성장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 전문 별도 홈페이지(www.pontus.co.kr)를 지난 8월 오픈,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쇼핑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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