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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선발주 조정틈타 후발주 강세

통신 선발주인 SK텔레콤(017670)의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후발주인 데이콤(015940)과 하나로통신(033630)이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2일 데이콤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대규모 매수 주문이 들어온 데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코스닥의 하나로통신도 25원(0.76%) 오른 3,33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3일 동안 10.7% 뛰어오른 부담으로 500원(0.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데이콤의 주가 급등과 관련, 전문가들은 1ㆍ4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는데다 특히 1월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유중인 하나로통신 지분이 그동안 투자손실로 처리했지만 올해에는 하나로통신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되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로통신 역시 전화 가입자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1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통신서비스주에 대한 투자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이는 후발 통신사업자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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