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가 급등과 항공수요 둔화, 중국노선 요금인하에 따른 수익성 부담 우려로 항공업체들의 주가가 과도한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항공수요 부진에 대해 우려할 시점은 아니며, 중국과의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대한 평가도 단기적인 요금 인하보다 중장기적인 수요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오히려 최근 유가 하락과 항공수요 기반 확대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인천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 이용객 수 증가율이 6.8%(6월 2.8%, 7월 4.2%)로 나타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 부진 우려를 해소시켜 줬으며, 주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과 10월초의 추석연휴 등은 단기적으로 국제선여객 수요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단계적 항공자유화로 중국노선 요금인하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기보다는 항공사들의 국내선 비중은 줄고 수익성 좋은 근거리 국제선 운항 기회는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홍성태 굿모닝신한證 압구정로얄지점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