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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멕시코서 비자관계로 물의

멕시코 국영석유회사(페멕스)의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에 참여 중인 SK건설이 관광비자로 입국한 한국인과 타이인 근로자들을 공사현장에 무단 투입시키면서 당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SK건설은 주한 멕시코 대사관의 취업비자 발급이 길게는 2개월 이상 걸린다는 이유로 관광비자만을 소지한 한국과 타이의 기능공들을 공사현장에 투입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SK건설의 불법행위가 알려지자 멕시코 노동자연맹(CTM)과 멕시코 건설협회(CMIC)를 비롯한 노동단체들은 페멕스와 연방 이민청 관리들이 부정부패로 국내법을 위반한 SK건설을 처벌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SK건설의 공사현장인 멕시코 중부 타마울리파스주의 마데로 공사현장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업주 처벌과 불법체류자 추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멕시코의 유력 시사주간 프로세소와 유력일간 레포르마를 비롯한 해당지역 언론들도 잇따라 SK건설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게재해 한국 기업과 한국인들의 이미지를 흐려놓고 있다./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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