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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생산성, 남한의 80년대 수준

2012년 1인당 270만원


북한의 노동생산성이 우리나라의 1980년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북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노동생산성 격차를 줄여야 향후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의 '남북한 노동생산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2년 현재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70만원으로 지난 1980년대 우리나라(285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990년대 160만원이었지만 이후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정체를 보였고 결국 22년간 110만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는 사이 남한의 노동생산성은 크게 늘어나 양측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990년 남한의 노동생산성은 북한의 7배였으나 1998년에는 16배, 2012년에는 21배까지 불어났다.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을 산업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SOC)·건설 부문이 그나마 가장 양호했다. 2012년 현재 630만원으로 남한의 7분의1 수준이었다. 그러나 제조업은 250만원으로 남한의 37분의1에 불과했다.



이용화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향후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5,000달러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9년간 약 55조원이 필요하고 추가로 1만달러로 높이려면 7년간 85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성공단의 경험을 보면 북한 인력은 비교적 높은 기술에 대한 빠른 이해 및 습득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경협 활성화를 통해 북한 경제 발전 지원 등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북한의 노동생산성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고 이는 통일 비용 축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개성공단의 2012년 1인당 노동생산성은 1,050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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