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핵심 자회사들의 장기적인 실적개선과, 성장성 강화가 긍정적인만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하락한 4조6,1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22%나 밑돌았다"며 "CJ오쇼핑이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예상을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바이오제품 판가하락 및 가공식품 매출성장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비상장자회사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 또한 공격적 국내외 출점에 따른 투자비용 지출로 부진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부진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비상장자회사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의 실적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낮은 기여도를 고려할 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핵심자회사의 실적성장에 의해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도 외형 증대 대비 수익성 개선이 더딘 푸드빌, CJ올리브영 가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