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2%(800원) 오른 2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섬의 상승은 현대백화점의 수입브랜드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섬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수입브랜드 주시꾸뛰르와 올라카일리 등의 브랜드 자산을 66억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섬이 현대백화점의 판매망을 통해 브랜드 유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백화점의 수입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구심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경쟁사보다 매출규모가 작아 해외브랜드 업체에 대한 협상력이 다소 열위에 있었다”며 “이번 양수 계약을 통해 현대백화점이라는 확실한 유통 채널과 높은 성장 여력에 대한 시그널을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앞으로 해외브랜드 업체에 대한 높은 협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번 계약은 한섬의 수입브랜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해외 업체에 대한 구매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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