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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다시 활기
입력2004-02-08 00:00:00
수정
2004.02.08 00:00:00
김현수 기자
LG카드 사태와 비자금 파문으로 위축됐던 회사채 발행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 들어 동양파이낸셜과 대한항공ㆍSKㆍ현대모비스ㆍSKC가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12일까지 두산ㆍ한화건설ㆍ대상ㆍ코오롱ㆍ동부한농화학 등이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10개 기업이 이달에 발행했거나 할 예정인 회사채는 모두 8,800억원에 이른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발행한 회사채(5,044억원) 보다 3,756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특히 비자금파문을 겪고 있는 한화건설ㆍ두산과 BBB등급 기업들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좋은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BBB등급 기업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기 신용등급 대비 최대 1.5%포인트의 플러스금리를 얹어야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2월 금융시장이 1월보다 안정되며 만기가 일시 연장됐던 회사채의 차환발행과 일부 기업의 설비투자 증설을 위한 신규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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