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9% 급등한 4만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약세를 보여왔으나 이날 급등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다시 되살리는 분위기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한국타이어를 집중매수하며 29%대에 달하던 지분율을 32%까지 끌어 올려 놓는 등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말부터 낮아진 원재료 가격으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고 하반기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이 가동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이날 한국타이어에 대해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다시 시작했고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목표주가 5만6,000원을 내놓으며 역시 한국타이어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원재료 투입가격이 지난 분기에 톤당 3,023달러로 전 분기보다 4.9% 하락했고 올 1ㆍ4분기에는 2,989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이번 분기에 12.2%, 2ㆍ4분기에는 14%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이 각각 9월, 11월부터 가동되면서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타이어 성능 표기 의무화로 한국타이어의 가격 경쟁력이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9%나 성장한 6,667억원에 달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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