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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장단인사] 세대교체-구조조정 가속화 의지
입력1998-12-08 00:00:00
수정
1998.12.08 00:00:00
8일 단행된 LG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를 통해 핵심사업 위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LG의 이같은 의지는 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을 21세기에 대비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젊은 경영자로 대거 물갈이했다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 41년생인 이종수 산전 사장과 신홍순 패선 사장 등 그룹의 원로 10여명을 일선에서 퇴진시키고 정병철 전자사장(46년생),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48년생), 심재혁 한무개발 사장(47년생) 등 부사장급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구조조정 라인의 교체도 주목된다. 그동안 그룹의 구조조정작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던 이문호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이 자리에 부사장을 맡았던 姜부사장을 승진시켰다. 이는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진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구조조정의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LG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李사장을 화재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그동안 취약했던 금융부문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함에 따라 금융업종 보강 차원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화학, 전자 등 주력계열사에 성재갑 부회장과 구자홍 부회장을 포진시킨 것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보다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력회사의 이사회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경영인을 회장,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는게 그룹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전자부문 출신들의 약진. 鄭, 具勝平 전자 부사장이 전자 사장으로, 이은준 전자 부사장이 LG히타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전자출신 경영인들이 대거 승진했다. 또 반도체 통합을 앞두고 신설된 LGLCD 사장에 김선동 반도체 부사장이 승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LG전자 멀티미디어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남용 부사장이 텔레콤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LG는 부사장 이하 임원에 대한 인사는 연내 단행할 예정이다.
사장단 내정인사는 다음과 같다.
◇회장승진 成在甲 LG석유화학 회장 겸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부회장승진 權문구 LG전선대표이사 부회장 李文浩 LG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具滋洪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회장단 전배 卞圭七 LG텔레콤 대표이사 회장 孫基洛 LG산전 대표이사 부회장
◇사장승진 鄭炳哲 LG전자 사장 具勝平 〃 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
◇대표이사 선임 및 전배
宋在仁 정밀·C&D 합병사 대표이사 金宣東 LGLCD 대표이사 沈載赫 한무개발 대표이사 權赫喆 LG스포츠 대표이사 魚允泰 LG레저 대표이사 具進會 LG칼텍스 가스 대표이사 李銀俊 LG히다치 대표이사 李鍾桓 LG에너지 대표이사 張時榮 LG투자신탁 대표이사
◇부원장 선임 李秉南 LG경영개발원 인화원 부원장 【고진갑·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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