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들어 12일까지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량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 형태별로는 스탠드형이 70%, 뚜껑형이 50% 증가했다. 특히 300ℓ급 스탠드형 제품이 90% 늘며 김치냉장고 판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느는 이유는 올해 김장재료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의 경우 배춧값이 폭등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78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82만대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2003~2004년도 김치냉장고 보급 초기에 판매된 100ℓ 전후 제품의 교체주기가 찾아왔다”며 “기존에 100ℓ급 소형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300ℓ급 스탠드형을, 150~200ℓ급 뚜껑형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400ℓ급 이상의 대용량 스탠드형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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