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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계열株 "고마워요! 새 정부"
입력2008-02-15 17:13:13
수정
2008.02.15 17:13:13
해외 원유개발등 정책 수혜로 건설·인프라코어등 연일 급등
두산 계열주들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5일 두산건설이 전날에 비해 8.75%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도 5.22%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 역시 전날에 비해 1.19%, 0.56% 상승하는 등 두산주들이 일제히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두산주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지난 13일 원자력 산업 활성화 발표에 이어 14일에는 이명박 당선인이 쿠르드지역 지역 원유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패키지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주들이 한꺼번에 급등했다.
두산그룹의 경우 현재 원자력발전설비와 관련해서는 두산중공업ㆍ쿠르드지역, SOC 관련해서는 두산건설이 포함돼 있다. 두산건설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우리 회사를 포함한 SOC컨소시엄이 지난 14일 쿠르드자치정부와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MB 신정책’ 효과에 힘 입어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이틀간 13%가량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 분기 양호한 실적과 밥캣 인수 관련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두산주 상승에 합류했다. 자회사들의 이 같은 호조세에 힘입어 두산 역시 이틀간 14%가량 치솟는 괴력을 발휘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수주와 실적이 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주가도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투자매력이 크다”며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의 원자력 발전강화 전략, 두산중공업의 해외진출 전략 가속화 등이 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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