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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의수용을”/어제 차협회 회장단 회동갖고 정부에 촉구

현대·대우 등 자동차업계가 기아그룹이 제시한 화의신청을 정부와 채권단이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현대자동차 회장),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 등 자동차업계 회장단은 30일 상오 여의도 자동차협회에서 전격 회동, 기아사태에 따른 파장과 대책을 논의하고 정부와 채권단에 기아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기아사태가 3개월 가까이 장기화 됐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어 국내 전체 자동차산업이 공멸위기에 처해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정부와 채권단은 힘겨루기를 중지하고 국내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기아가 주장하는 화의를 받아들여 기아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특히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현대·대우·쌍용자동차노조는 물론 전체 노동계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회장단이 기아사태와 관련,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5일 회동이후 근 한달만의 일이어서 앞으로 자동차업계의 공동대응이 주목된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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