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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곤두박질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ㆍ관리 업체인 경봉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소식에 사흘째 급락하고 있다.

경봉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86%(270원) 떨어진 5,2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경봉의 주가는 최근 사흘간 무려 28%나 곤두박질치는 등 최근 한달 사이에 50% 가까이 떨어졌다.

경봉의 최근 급락은 최대주주인 양남문 전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보유주식 7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도액은 약 47억원에 달한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치테마주 최대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주가가 폭락하는 분위기에 경봉의 최대주주도 차익실현에 나선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경봉의 한 관계자는 “양 전 대표의 주식매각은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개발 등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봉이 외주를 주고 있는 소프트웨어 운영관리와 교통통제시스템 등의 운영소프트웨어 개발을 직접 할 수 있는 신설법인을 세우기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라고 것이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표가 현재 소프트웨어 장비와 운영 등 수입하거나 외주를 주고 있는 사업부문을 대체하기 위해 새 사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1%, 37.3% 증가한데다 3ㆍ4분기도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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