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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中시장 성패여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달려”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의 성패 여부는 값싼 노동력의 활용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달려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일본 전자업체의 대중국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과거 일본은 중국을 저임금의 생산기지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현지시장을 목적으로 생산거점을 확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과거처럼 저임금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보다 중국 현지시장을 목적으로 생산거점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은 중국 현지기업과의 가격경쟁을 피하는 한편 중국의 고급품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서도 최상위 품목을 중국시장에 투입하고 중국 내 본사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임과 동시에 거대 시장으로서 고급화와 저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지시장의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중국 현지생산 제품과 국내산 제품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제품 차별화와 시장차별화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현지 생산품과 국내 생산품이 서로 경쟁해 가격경쟁, 기업수익하락, 디플레이션 등이 초래되는 `상호시장잠식(카니벌라이제이션)`이 없도록 중국산을 국내에 들여올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 시켜 수출경합도를 낮추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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