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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美 시장점유율 1위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최인철 기자
제일모직은 올해 미국시장에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500만 야드를 수출해서 이탈리아·일본 등을 제치고 미국시장 점유율 13%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세계 최대 모직물 소비국이자 최고급품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제일모직의 품질이 선진국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주력수출상품은 고급특수모인 캐시미어, 시르, 모헤어 등 고기술·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제일모직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점, 수입상, 할인점 등 다양한 종류의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유능한 에이전트를 발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저가품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던 터키, 고가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이탈리아 업체들로부터 경계순위 1호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외에도 중남미, 중동에 대한 수출역시 호조를 보여 제일모직의 올해 전체 복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112%나 늘어난 810만야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증대에 힘입어 올해 직물부문에서만 2,100억원의 매출에 540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올해는 지난해 42억원 적자에서 탈피, 대폭적인 이익을 올리는 등 기업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내수도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1만230야드를 기록, 국내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이러한 내수, 수출 호황으로 인해 공장가동률은 100%에 달하고 있고 재고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다. 제일모직은 앞으로 고기술, 고부가가치 제품만 선별해 주문을 받을 계획이며 국내 구미공장에서 생산을 전담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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