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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흉터제거 곧 효과"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박상영 기자
무대 장식용으로 쓰이고 있는 드라이아이스가 얼굴에 생긴 흉터제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장충현(성형외과) 교수는 25일 “지난 10년 동안 드라이아이스 냉동요법으로 얼굴흉터를 치료한 결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1993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드라이아이스로 얼굴흉터 치료를 받은 349명중 추적 가능한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육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서는 86%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매우만족 37%ㆍ만족 34%ㆍ보통 15%)를 보였다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육안조사에서는 3명이 과착색을, 26명이 시술부위 과증식 현상을 보였으나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법ㆍ압박요법ㆍ기계적박피술을 추가로 실시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드라이아이스 냉동요법이란 흉터를 제거한 후 시술부위에 드라이아이스로 4~5초간 가볍게 압력을 가한 후 피부봉합을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영하 4~7도의 드라이아이스로 피부를 눌러주면 표피층이 동상으로 손상을 입게 되고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표피와 표피 바로 밑 상층의 진피가 살아남으로써 흉터가 최소화 된다.
만약 상처부위를 그대로 봉합하면 갈라진 피부 사이로 이를 메우려는 콜라겐이 생성되어 일반적으로 말하는 흉터가 생긴다. 그러나 드라이아이스로 치료를 하면 색소침착에 의한 탈색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효과 면에서는 일반 치료법과 비슷하면서 다른 치료법보다 재료비가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하다.
흉터는 피부가 상처에 의해 갈라지게 되면 분리된 피부를 붙이기 위해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이 원인이다. 칼 등에 의해 깊이 패는 상처와 달리 아스팔트 등에 쓸리면 흉터가 잘 남지 않는 이유는 진피와 표피가 동시에 손상을 입게 되면 콜라겐이 형성되기 전 표피의 재생력에 의해 표피가 먼저 생겨 다시 원상의 피부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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