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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소주' 잇따라 나온다
입력2002-02-19 00:00:00
수정
2002.02.19 00:00:00
진로·두산 등, 매실·송이첨가 제품 곧 선봬진로, 두산 등 소주업체들이 매실, 송이 등 건강과 결부된 자연물질을 첨가한 '기능성 소주'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이는 지난 해부터 나타난 애주가들의 저도주 선호 성향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건강'이 소주제품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급부상했기 때문.
여기에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술 소주를 알리기 위한 기념주 성격의 신제품도 나올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는 월드컵을 앞두고 기념주 성격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진로 관계자는 "현재 10여종의 다양한 제품이 이미 개발된 상태"라며 "이중 '건강'이라는 컨셉에 적합하고 외국인들에게까지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월드컵 이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해 출시한 녹차소주 '산'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판단, 이와 비슷한 컨셉의 자연식품을 첨가한 기능성 소주제품을 이르면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측은 "새로 출시될 제품은 기존의 산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철옹성 참이슬에 대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금복주 역시 진로, 두산 등의 신제품 개발에 자극을 받아 건강관련 신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달 초 보해에서 출시한 단풍나무 수액을 넣어 만든 '잎새주'도 광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
보해측은 "잎새주가 출시 보름만에 200만병(300㎖)이 팔렸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 주 중 전주, 대전 지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한달 내 수도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주업체들이 자연물질이 첨가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저도주와 건강지향성 제품 선호에 부응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건강이 주류 마케팅의 주 컨셉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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