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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공의 적2' 18일 대검서 시사회


‘파렴치 재력가’의 비리에 맞서 싸우는 열혈 강력부 검사의 활약상을 소재로 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공공의 적 2’의 첫 일반 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다. 이 영화의 첫 시사회가 대검찰청에서 열린 까닭은 검찰이 영화제작을 적극적으로 도운 데 대해 제작진이 보은의 행사를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 ‘공공의 적1’에서 연쇄살인범에 맞서 싸운 경찰의 모습을 그린 강 감독은 2편에서는 살인범보다는 공공에 더 큰 해악을 끼치는 구조적 비리의 장본인인 비리 재력가를 단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검찰에 촬영협조를 부탁했고 검찰은 “부를 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진 자’들이 진짜 공공의 적이 아니냐”는 강 감독의 생각에 공감,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검찰은 다년간 강력부 수사 경험이 있는 대검 김희준 검사로 하여금 영화의 고증을 돕도록 했고 휴일에는 검찰청사에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시나리오 작가는 검찰의 협조 아래 신분을 숨긴 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조사실에서 수사장면을 지켜보며 ‘현실감각’을 익혔다. 또 검찰은 강력부 조사실과 부장검사실 등을 공개해 영화 촬영팀이 실제와 똑같은 모습의 세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전에는 검사란 막연히 사법고시를 통과한 엘리트집단인 정도로만 알았지만 영화를 만들면서 검사들이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시사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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