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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해외서 활로 찾자”

◎유럽·동남아산 유입 따른 내수부진 대응/수출목표 늘리고 선진국 시장 공략 선언보루네오가구, 현대종합목재, 퍼시스등 국내 가구업체들이 내년 수출목표를 크게 늘리는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천2백만달러의 수출이 확실시 되고 있는 보루네오가구는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38% 늘린 1천6백50만달러로 잡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와 전시기능을 갖춘 해외매장을 현재 11개에서 17개로 6개 더 늘릴 계획이며, 캐나다, 로스엔젤레스, 인도네시아, 카다르등을 전시장 개설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리바트」브랜드의 현대종합목재는 올해 수출액이 1천2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는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이 해외프로젝트다. 현대종합목재는 내년에도 일본과 러시아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보다 67% 증가한 2천만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종합목재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해외영업부를 용인 본사에서 서울로 이전시키고, 현재 10명인 국제마케팅인력을 15명으로 늘리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사무용가구 전문제조업체인 퍼시스는 내년의 경우 올 수출실적 1천5백50만달러보다 10% 증가한 1천7백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퍼시스는 이를 위해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거래선도 동남아 일색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등 선진국시장 진출도 꾀할 방침이다. 올해 수출액이 7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부엌가구 전문제조업체 에넥스는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43%가 증가한 1천만달러를 돌파할 계획이며, 에이스침대도 그동안의 내수위주에서 탈피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가 증가한 3백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가구업체들이 내년에 대대적인 해외공략에 나서려고 하는 것은 최근 유럽산 고가가구는 물론 동남아산 저가품도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고는 외국산제품의 시장잠식 확대는 물론 장기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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