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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27일 일제히 갤럭시 S5를 출시했지만, 각사마다 영업정지 기간이 다르고 혜택도 천차만별이어서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단말기 가격 할인부터 무료 데이터와 부가서비스 내용이 3사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각종 할인으로 66만원대로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KT는 2배 빠른 기변 혜택을 부여하고, LG유플러스는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 S5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다. 하지만 법적 보조금 상한선이 27만원이므로 3사 모두 대략 60만원대에서 단말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 '주의'= 5월 말까지 예정된 영업정지 기간이 이통사마다 다르다.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이 허용되는 정상영업일을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4월 4일까지와 5월 20일 이후가 적기다. KT는 4월 27일 이후에 매장을 찾아야 하며, LG유플러스는 4월 5일부터 26일 사이에 가입하거나 5월 19일이 지난 다음이어야 된다. 특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각각 14일과 7일의 추가 영업정지를 받아, 추가 조치 기간에도 가입할 수 없다.
하지만 24개월 이상 사용 단말기를 갖고 있거나 분실·파손의 경우 영업정지 기간이라도 기기변경을 통해 갤럭시 S5를 손에 넣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3,000여개 매장과 온라인 공식 대리점 T월드 다이렉트에서 구매할 수 있고, KT는 28일부터 올레닷컴을 포함해 전국 올레매장에서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 채널인 '유플러스숍'과 전국 U+스퀘어 매장에서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사용패턴 따라 혜택 비교는 '필수'=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우선 SK텔레콤은 5월 19일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단말기 가격을 10만원 할인하는 '착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에 장기 가입자 대상 기기변경 정책인 '착한기변'을 이용해 2년간 사용하면 10만원의 할부지원이 추가로 적용돼 실 구매가는 66만원대로 낮아진다.
아울러 선착순 구매 고객 5만 명에게는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제공하며, 제품 색상의 경우 차콜 블랙과 쉬머 화이트가 우선 출시된다. 또 SK텔레콤 가입 고객이 사용하는 갤럭시 S5에는 신개념 전화 플랫폼 'T전화'가 탑재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문인식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KT는 가입 고객에게 할부금과 할인반환금을 면제해준다. 이른바 '2배 빠른 기변'으로 1년 뒤 최신형 휴대전화로 교체할 때 남은 할부금과 할인반환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단말보험 3개월 무료와 전용 액세서리 삼성 기어핏도 50% 할인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가입 고객은 개인별 사용 패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기존 고객은 자신의 멤버십 등급과 그에 따른 혜택 내용을 비교해 이통사를 선택해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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