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8포인트(0.36%) 내린 1,934.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5포인트(0.36%) 내린 1,934.44로 장을 출발해 1,930선 주변을 횡보하고 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주말새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관망 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98포인트(0.69%) 하락한 16,528.03에 거래를 마치는 등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반등은 계속 시도해 가는 모습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연장되며 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지수가 1,800선에서 저점을 찍은 뒤 상당 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비중을 확대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구간”이라며 “모멘텀이 있는 섹터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66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전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 기조를 유지한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서 1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79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7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2.62%), 운송장비(-1.22%), 운수창고(-1.11%), 철강·금속(-1.13%) 등은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0.73%), 의료정밀(0.83%), 화학(0.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9%)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첫날인 이날 3.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2.35%), 한국전력(-0.21%), SK하이닉스(-3.07%), 아모레퍼시픽(-1.0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5포인트(0.11%) 오른 687.8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9%) 내린 686.47에 장을 출발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690선 밑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5,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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